배가 콕콕 쑤셔요, 원인은 ??

배가 콕콕 쑤셔요
 
일상생활을 하다 배가 아려온다거나 콕콕 쑤시는 다소 불쾌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보통은 자연스레 해결되지만 이러한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반복된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배가 콕콕 쑤시는 증상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아무 이유없이 발생하는 통증의 종류는 아니며 병원 내원을 미루고 미루다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배가 콕콕 쑤시는 증상이 어떤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질병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병되는지에 대해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가 콕콕 쑤셔요 | 담석증

 
담석증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져 간이나 담낭, 담관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배가 콕콕 쑤시는 복통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 전체인구의 10%, 한국의 경우 인구의 4% 정도에서 발병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담석증은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누어 집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이나 콜레스테롤 위주의 음식 섭취, 그리고 약물에 의해 콜레스테롤 분비가 증가될 때 발생하게 되는데 이 외에도 급격한 체중 감소, 금식이나 장기간의 정맥 주사 및 임신으로 인한 담낭운동의 저하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색소성 담석은 용혈성 질환에서 색소성 담석의 주성분인 빌리루빈이 증가하거나 간경화, 담즙의 정체 및 담도 감염으로 생깁니다.
 
담석증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것에서 부터 복통, 황달,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한데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은 배가 콕콕 쑤시는 복통 및 위경련입니다.
 
담석은 담석이 있는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구분하는데 보통 담낭의 담석은 70~80%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측 위 복부 및 명치에 통증이 발생하고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급체,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한 복통은 담석이 담낭관을 따라 움직이면서 담낭관 폐쇄를 일으켜 담낭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 단순한 복통을 넘어 열과 황달을 동반, 30분 이상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더러 보입니다.
 
이는 담석이 담낭에서 떨어져 나와 담즙을 운반하는 길목에 걸려 담즙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기 때문으로 담낭과 담관(담즙이 흐르는 길), 간이나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배가 콕콕 쑤셔요 | 맹장염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10만 명이 수술 받는 맹장염은 급성충수염이라 불리우는데 귀에 익은 질환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아 충수가 터지면 뱃속에 염증이 퍼져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보통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난 후 12~18시간 내에 병원을 찾지만 충수가 터져서 복막염으로 진행된 환자 비율도 약 25%를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수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충수돌기 안쪽에만 고름이 고이지만 지속되면 결국 충수돌기 벽이 썩어서 구멍이 생기고 고름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를 복막염이라고 하며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부르기 때문에 이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맹장염의 일반적인 초기증상은 명치부위의 통증으로 환자의 약 80%는 체한 듯 더부룩한 느낌과 배가 콕콕 쑤신다는 느낌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오른쪽 하복부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충수에 구멍이 생겨 터지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이 경우 아픈 부위가 오른쪽 하복부뿐 아니라 점차 복부 전체로 확산된고 고열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은 예방법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수술이 원칙입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후 3일 내에 수술을 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고 뱃속에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수술이 복잡해 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명까지 위험합니다.
 

배가 콕콕 쑤셔요 | 장염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러가지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보통 세균에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병합니다.
 
장염에 걸리면 3일 이내 시간 동안 배가 콕콕 쑤시는 복통을 비롯해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으로 시달리게 되는데 가벼운 장염의 경우에는 굳이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자연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단, 어린이나 노약자, 평소 면역이 약한 경우, 그리고 먹는 것으로 탈수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라면 수액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탈수는 몸을 처지게 하여 먹지 못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전해질 이상으로 대사성산증, 경련,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에 빠지게 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워 집니다.
 
소변을 6~8시간동안 보지 않고, 자꾸 토해서 몸이 처지고, 눈이 쑥 들어간데다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것 같으면 진료를 받았더라도 다시 재방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콕콕 쑤셔요 | 과민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증후군인데 대변을 보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유전적 요인 및 스트레스, 심리적인 요인, 위장염, 특정한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데 증상은 배변 양상의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복통과 복부 불편감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이 과민해져 운동이 활발해지거나 움직임이 급격히 감소하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데 내장 민감도가 증가하여 위장관 내 대변 또는 가스에 복부통증이나 불편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복부팽만과 속쓰림, 연하곤란 등의 상부위장관 증상과 전신피로, 두통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보통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치료하는데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써 줍니다.
 
약물은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가 처방되는데 음식에 따른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식전에 진경제를 투여하며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일 경우 합성아편제를 투여, 통과를 지연시키고 장의 수분 흡수와 괄약근을 강화 합니다.
 
세로토닌 촉진제가 사용하기도 하지만 합병증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이외에 인지행동요법, 이완요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이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상 배가 콕콕 쑤시는 증상이 어떤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질병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병되는지에 대해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