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귀가 멍멍해요 원인과 치료는 ?!

한쪽귀가 멍멍해요
 
비행기를 타거나,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운전, 등산을 할때 귀가 먹먹한 느낌이 오긴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한쪽귀가 멍멍하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것이 아니라 꼭 병원을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귀는 소리를 듣는 역할 뿐만 아니라 전정기관이 있어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기능도 수행하기 때문에 자칫 치료를 미뤘다가는 난청을 비롯해 여러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한쪽귀가 멍멍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 또한 다양하며 운동에 의해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약물 및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한쪽 귀가 멍멍한 원인과 치료 | 이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비인두와 중이강을 연결하는 이관에 문제가 생기면 한쪽귀가 멍멍해지고 막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관은 귀인두관 또는 유스타키오관 이라고도 하며 귀 안 공간과 코 뒤편을 연결해주는 작은 통로로서 연골과 뼈를 골격으로 해서 이루어집니다.
 
평소 이관은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조금씩 열리면서 중이강을 환기시켜 주는데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되면 이관개방증이, 항상 닫혀 있으면 이관협착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관개방증은 주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감소,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 되고 이관 협착증은 비염, 부비동염 등 알레르기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두 질환 모두 귀가 답답하거나 멍멍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목소리와 숨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이명, 난청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해 발생된 이관개방증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본인의 정상체중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 인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열려 있는 이관을 적당히 막아주는 핀 삽입술 또는 연골 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관염이나 콧속에 생긴 종양 등에 의해 발생되는 이관 협착증 또한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한데 경우에 따라 고막에 구멍을 내 튜브를 삽입, 통로를 만들어 주는 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 귀가 멍멍한 원인과 치료 | 중이강 염증

 
중이강에 염증이 있어도 한쪽귀가 막힌 느낌을 받거나 귀가 멍멍해 질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급만성과 화농성, 삼출성, 진주종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간접적으로 이관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재발을 줄여줍니다.
 
급성 중이염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로 인해 귀 안에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이관을 따라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로 번져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느 연령에서나 급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소아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유소아의 이관이 염증이 잘 번지는 구조적인 특징이 있는데다가 감기가 어른보다 자주 걸리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 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에서 더 흔히 발생합니다.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되면 대부분 5~10일 정도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받게 되는데 귀통증이 심한 경우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가 효과적인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성인 환자가 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고막을 절개하여 염증을 배출하기도 하는데 치료 과정에서 수일간격으로 항생제에 대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이 없으면 항생제를 바꾸어 다시 투여하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관찰 소견이 정상이 될때까지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 급성 중이염과 다른 점은 급성 중이염에서 볼 수 있는 귀의 멍멍함과 통증, 발열, 고막의 심한 염증과 같은 특징들이 없이 고막 안에 삼출액만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쪽 귀가 멍멍한 원인과 치료 | 내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소리를 전기적 에너지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한쪽귀가 멍멍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돌발성 난청이나 메르에르병 또는 급성 음향외상으로 돌발성 난청의 경우 평소보다 30데시벨 이상의 청력저하를 동반하므로 바로 인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도의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 인지를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질환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하나로 수 시간 또는 ~-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인데 때로는 이명이나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청각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손실까지 다양하며 한쪽 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완전 회복되지 못하고 드물게는 양측에 발생하여 생활에 많은 불편과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한쪽 귀의 청력손실을 감지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육체적,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연간 유병률은 미국에서 10만 명당 5~20명이며, 한국에서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30~50 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지만 4~17% 는 양측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장애, 와우막 파열 및 자가면역성 질환, 정신경 종양 등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항염증제,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추정되는 병인에 따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혈액순환을 개선할 목적으로 혈액순환 개선제와 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제거를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귀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치료는 절대 안정을 원칙으로 하며, 약물 투여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보통 2주 안에 회복되기도 하는데 자연회복률은 부분적 회복을 포함하면 47~63%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1/3 환자에서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1/3은 청력이 40~60데시벨 정도로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난청이 심할 경우,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 경우,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으며 특히, 양측성으로 발병하여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 보청기 등을 통한 청각재활을 고려해야 하며,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나 문장이해 검사 결과가 불량하면 인공와우 이식술이 고려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