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인대 늘어났을때
보통 발을 삐끗했다고 하면 '발목인대가 늘어났구나'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등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에도 발이 부을 수 있고 통증이 동반된다.
발등에 통증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방치해 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 통증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통증이다.
통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해 두면 인대 손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병도 있으므로 통증이 있을 때 참는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발등 인대를 다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
발등 인대 늘어나는 원인
발등인대가 늘어나는 주된 원인은 외상이다.
여성의 경우 높은 구두를 신고 걸어가던 중이나 계단을 오르던 중에 발을 삐끗하고 넘어지면서 발등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운동을 거의 안하는 경우 갑자기 발에 무리가 갈 정도의 활동을 많이 할 때도 발등인대가 손상될 수 있다.
이 경우 발 근육의 사용이 많아지게 되면서 발등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이다.
발등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나 오랜 시간 서 있는 것 또한 발을 혹사시키는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오랜 시간 서있게 될 경우에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수시로 발과 발목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한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올려주는 등 자세의 변화를 수시로 변화 시켜 주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발등에 무거운 물건을 떨어트려 다치게 되는 경우, 축구 등 발을 이용한 스포츠를 하는 와중에도 발등 인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발등 인대 늘어났을 때 증상
발등인대가 늘어나면 발목인대가 다쳤을 때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발을 땅에 딛는 것이 어렵고 보행이 힘들며 발등이 붓고 멍이 생기기도 하는데 발등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고 근육 경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대손상은 의학적으로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손상은 인대를 삔 상태로 육안으로는 식별이 안되는 미세 파열을 말하는데 이 경우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2단계 손상은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어 약 50% 정도 손상을 입은 상태이며 약 3~4주 정도의 안정과 재활치료가 요구된다.
3단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를 의미하는데 이때는 약 6주 정도의 안정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만약 6주 후에도 통증과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발등 인대 늘어났을 때 대처방법
발등인대가 파열되거나 늘어났을 때는 RICE 응급처치가 도움이 된다.
RICE는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의 앞 글자를 딴 응급처치 방법이다.
Rest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손상된 부위의 사용을 최소화 시켜 주는데 목적이 있다.
Ice는 다친 부위를 얼음찜질 해주는 것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국소 부종과 내출혈을 억제시켜 통증을 경감 시켜 준다.
발등인대가 파열되거나 늘어났을 때 온찜질을 하는 것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Compression은 손상된 발등 인대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붕대로 압박시켜주는 행동이다.
붕대를 사용하여 압박해 고정시켜 주면 손상된 부위의 사용을 최소화 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Elevation은 다친 부위를 의자나 베개 위에 올려놓아 심장보다 높게 해 주는 것이다.
심장보다 발등을 높게 해주면 부종과 통증을 억제해 줄 수 있으며 피를 흘릴 경우 출혈이 멈추도록 도와준다.
단, 이는 응급처치이며 발등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등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됐을 경우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손상이 미세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통증 경과에 따라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