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 발급대상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대출보다 대출상환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돈을 찾아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한번 발급받아두면 급전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도 신용을 담보로 하는 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준을 만족해야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즉, 이는 마이너스 통장은 발급을 원하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기준에 의해 따로 분류되어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너스 통장 발급대상
통장이라는 개념이 붙다보니 일반 예금통장과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이너스 통장은 엄연히 대출상품으로 분류된다.
정식명칭은 한도대출로 보통 마이너스통장을 마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신용이 담보되어야 하므로 발급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시중은행에 따라 발급조건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4대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조건에 만족하는 최소 재직기간은 6개월 정도이지만 3개월 정도라도 발급되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료 납부 확인서에 연 환산 소득이 1천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으며 연봉대비 대출비율이 100% 이내여야 한다는 기준이 달리기도 한다.
즉, 이는 상환능력을 보는 것으로 기존 대출이 연봉을 초과하는 경우 등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통장 발급이 제한되는 것이다.
또한 많은 경우 신용등급이 최소 6등급 이내여야 발급을 해주게 되는데 연체나 채무 불이행과 같은 기록이 있을 경우 발급이 제한될 수도 있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다.
일반적으로 1~10등급으로 산출하며 1등급(1~3등급)에 가까울수록 우량 등급에 속하며 7~10등급은 저신용자로 분류, 금융거래 시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시중 은행에서 신용 한도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2.15등급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는 신용 1,2 등급이 아니면 마이너스 통장 발급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역시 다르게 책정되는데 금융기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1~2등급과 9~10등급의 금리 차이는 약 6~7% 정도의 격차를 나타내게 된다.
마이너스 통장 발급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마이너스 통장은 돈을 빼쓰지 않거나 잘 상환하면 신용등급에는 이상이 없는거 아닌가 ?!
이 같이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개설만으로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돈을 빼 쓰지 않더라도 마이너스 통장은 개설 차제가 신용평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신용평점이 내려가면 신용등급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정작 중요한 대출이 필요할 때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다.
마이너스 통장은 개설과 함께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부여되는데, 실제 대출을 하지 않아도 신용평가에서는 이미 대출을 한 것으로 간주한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부여된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수시로 입금과 출금이 가능한 한도 대출이기 때문인데 비상시를 대비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이용하지 않더라도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3,000만원 한도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면 신용평가 때는 이미 3,000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간주한다.
대출 한도 전액에 대해 이자가 붙는 신용대출과 달리 마이너스 통장은 빌려 쓴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다.
즉, 마이너스 통장을 신청했더라도 통장에서 돈을 꺼내 쓰지 않으면 이자나 수수료가 붙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연 5%로 3,000만원 대출을 받았는데 이 중 1,000만원만 사용했다면 1,000만원에 대해서만 연 5% 이자가 붙는 것이다.
이자는 하루 단위로 보통 산출하는데 1,000만원을 30일간 썼다면, 이자는 1,000만원×5%×30/365일로 계산돼 4만 1,095원 정도이다.
신용대출은 중도상환을 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마이너스 통장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마이너스 통장은 빌려 쓴 금액과 기간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기 때문에 적은 돈이라도 일찍 갚아나가면 상환금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대출보다 이자율이 약 0.5~2% 정도 높은 편이다.
은행이 신용대출과 똑같은 액수의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인데 마이너스 통장은 사용자에게 절대 유리하지 않은 역복리로 계산된다.
역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방식으로 빌려 쓴 금액과 기간에 대해 이자가 붙는 것도 특징이지만 연체되면 높은 금리의 연체이자까지 내야 한다는 점도 마이너스 통장의 단점으로 꼽힌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이용하기 따라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상 일반 신용대출 대비 이자율이 높은 편으로 연체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용 전 신중한 판단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