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토색깔 무심코 넘기는 것은 금물 !!

강아지 토색깔
 
반려견이 아플 때 흔히 보이는 증상 중 하나가 구토이다.
 
구토 증세는 동물병원을 찾는 원인 중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은편인데 이 때 색깔을 유심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되도록이면 강아지가 구토했을 때 토사물을 촬영해 수의사와 상담 시 참고하는 것이 병원을 내원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강아지 토색깔 ① 노란 거품을 토한다

 
강아지가 토하는 유형은 크게 구토와 토출, 가래로 구분할 수 있다.
 
구토는 복부가 꿀렁거리면서 액체를 토해내는 것을, 토출은 먹은 것을 그대로 뱉어내는 행동, 가래는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강아지가 노란 거품을 토하는 것은 대부분 공복시간이 길어져 위액이 올라오는 경우이다.
 
 
위가 오랜 시간 비워져 있을 때 공복성 구토가 발생하며 위액으로 인해 노란색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녁을 일찍 먹어 공복 시간이 길어지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주로 발생하며 평소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경우에도 노란토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노란 거품의 구토를 한 후 식욕이 떨어지지 않았다거나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면 사료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구토 증상이 사라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강아지의 컨디션을 유심히 관찰, 규칙적인 시간에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토색깔 ② 진갈색 또는 녹색 액체를 토한다

 
갈색토는 사료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서 그대로 게워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지만 위출혈이 있을 때도 진한 갈색 구토를 할 수 있다.
 
십이지장 쪽에 문제가 있다면 담즙 때문에 녹색 빛을 띄기도 한다.
 
또한 검붉은 갈색이나 녹색의 경우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겨 장염일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염 원인 중 하나인 파보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 또한 높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장염 증세를 보이는데 파보 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 노령견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파보 바이러스는 4~7일 정도의 잠복 기간 후 설사와 구토, 식욕 부진, 체중감소, 발열,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설사와 탈수가 심하면 하루 이틀 내에 쇼크로 사망할 수 있고 임신한 암컷이 감염되면 유산할 수 있으며 심근염이나 패혈증으로 급사하기도 한다.
 
 

강아지 토색깔 ③ 붉거나 분홍색을 띠는 경우

 
강아지가 게워내는 토색깔이 붉거나 분홍색을 나타낸다면 출혈이 있을 확률이 높다.
 
식도나 위 등에 출혈이 생겨 게워내는 토색깔이 분홍색을 나타낼 수도 있고 심인성폐수종 등의 질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입안이나 코에 출혈이 있을 때도 붉은색 토색깔이 나올 수 있는데 붉거나 분홍색 토가 나오면 병원을 내원해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강아지 폐수종이란, 공기가 차야 할 폐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 판막 이상으로 심장이 펌프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 혈액이 역류하고 심장이 커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폐포의 밸런스가 깨져 체액이 폐조직으로 스며드는 것을 심인성 폐수종이라 칭한다.
 
폐수종은 강아지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으로 심장병이 있는 아이들은 언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잠 잘 때 호흡수 체크를 통해 이상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외 강아지 구토 양상

 
강아지가 음식을 먹자마자 토한다면 음식물이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서 역류해 토해내는 토출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식도에 문제가 있거나 밥을 급하게 먹어서, 밥그릇이 너무 낮아 공기를 많이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소화된 음식물을 토하는 것은 위에 문제가 생기거나 장협착, 장폐색 등으로 장에서 음식물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장 내에 이물질이 있으면 물만 마셔도 심하게 토할 수 있는데 이때는 급히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독증이 있을 경우 구취가 심하게 나고 구토를 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성 질병에 노출되거나 기생충 감염이 있다면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기고 열,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밖에도 심하게 흥분하거나 통증, 공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토를 할 수 있다.
 
토사물 색에 이상이 없고 1회에 그치는 구토인데다 식욕과 활력을 되찾았을 경우라면 집에서 상태를 지켜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토하거나 기력이 없는 모습, 식욕 저하, 기타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