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깨물었을때 대처 어떻게 ?!

혀 깨물었을때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다 간혹 의도치 않게 혀를 깨무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살짝 깨무는 정도야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심하게 깨물어 혀에 통증이 심하거나 출혈까지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어 더이상 쉽게 넘길 사항이 아니게 된다.
 
또한 깨문 부위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2차 감염 우려도 있어 올바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혀 깨물었을 때 대처방법

 
혀를 깨물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독이다.
 
간혹 혀를 깨물고 나서 손을 먼저 가져다 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행동 중 하나로 꼽힌다.
 
겉보기에 하얗고 깨끗해 보이는 손이라도 보통 손에만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하며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면서 뭔가를 잡고 나르기 때문에 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신체부위가 손이기 때문이다.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기 전에는 먼저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 세정제를 사용해도 좋다.
 
혀 소독은 구강청결제를 이용하거나 소금물을 사용해도 좋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수돗물이나 생수로 입안을 헹궈준다.
 
구강청결제는 상처부위를 세척해 주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소금은 구강 내부의 나쁜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소금물은 이외에도 상처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입을 헹궈주는 것만으로도 회복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부상 직후에는 혀가 붓기 시작해 또다시 깨물 수 있기 때문에 얼음을 이용해 붓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음은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는데 차가운 음료를 마셔도 좋고 아이스캔디를 빨아먹어도 좋지만 산성을 띄는 식품은 피해야 한다.
 
 
혀를 깨물게 되면 반사 신경이 작용해서 무의식중에 이를 벌리게 되어 큰 상처가 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절단 부위가 크거나 생각보다 깊어 심하게 피가 나는 경우는 응급사항으로 119에 연락하거나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내원해야 한다.
 
집에서 지혈이 가능할 정도로 소량의 피가 나는 경우엔 얼음으로 지혈을 하던가 주위에 멸균한 거즈가 있다면 5분에서 10분 정도 가볍게 압박해 주면 대부분 피가 멈추게 된다.
 
 
혀에 있는 혈관들은 대부분 미세혈관으로 큰 동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이 질환으로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이도 제시간에 병원을 내원하면 적절한 지열을 함으로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혀와 입안은 소독과 관리를 잘해주면 재생력이 좋아 웬만한 상처가 생겨도 1주~2주 가량이면 모두 낫는다.
 
 
단, 1주일이 지나도록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회복의 조짐이 없는 경우, 상처부위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등은 바로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혀를 깨무는 사고는 치아의 손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 입 안을 전체적으로 살피면서 치아가 손상되었는지 혹은 빠진 이가 없는지, 치아 파편으로 인한 잇몸 출혈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통증이 느껴지는지도 살피는 것이 좋은데 통증이 있을 땐 병원을 꼭 내원하는 것이 좋다.
 
 
혀를 깨문 후 완전히 회복이 되기 전까지는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피하고 소염제 역할을 하는 우유나 연근, 토마토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닦을 땐 칫솔질을 천천히 해 상처부위를 닿지 않도록 조심하되 혀를 닦아 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칫솔질을 할 때 구역질이 심한 경우라면 혀 세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