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띠 매는법 어렵지 않아요 !!

태권도 띠 매는법
 
태권도 띠는 자신의 단을 의미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지만 태권도인은 도복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간수하는 예를 중요 시 하는 무도입니다.
 
 
특히 태권도 입문 시 도복을 다루는 법을 사범님으로부터 엄격히 배우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띠의 착용은 더욱 엄격히 지도를 받습니다.
 
띠의 착용은 단전부위를 중심으로 단단히 허리둘레를 감고 단전부위 앞에서 삼각매듭을 이뤄 묶는데 이는 단전에 기를 모아 모아진 기를 적소적재에 단련된 기술과 함께 운용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권도 수련은 동작의 기량 연마는 물론 사람으로서의 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의 깨달음 내지는 경지에 이르게 하고자 함인데 띠의 올바른 착용은 결국 기를 왕성하게 생성시키는 방법이므로 띠를 바로 다루는 길로 들어서게 되면 건강과 밝음을 성취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태권도 띠 매는 법

 

▣ 태권도 띠 허리 두르기

 
띠를 허리에 두른 뒤 양끝 길이를 똑같이 해 줍니다.
 
 

▣ 띠 위치 정렬

 
왼쪽 방향의 끈이 위로, 오른쪽 방향의 끈이 아래로 향합니다.
 
 

▣ 첫 번째 매듭짓기

 
 
위에 있는 끈(왼쪽 방향의 끈)을 허리춤에 둘러맨 끈 밑으로 넣어 잡아 당겨 줍니다.
 
 

▣ 두 번째 매듭짓기

 
아래 있는 끈(오른쪽 방향의 끈)을 동그랗게 구부려 위에 있는 끈(왼쪽방향의 끈)을 밑으로 넣어 매듭을 만듭니다.
 
 

▣ 매듭 완성

 
마지막으로 매듭된 띠를 강하게 잡아당기면 태권도 띠 매기가 완성됩니다.
 
 
매듭을 만들 때 마다 왼쪽과 오른쪽 방향의 양 끝 끈 길이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은데 길이가 맞지 않다면 순서가 잘못되었거나 처음 길이를 맞추지 않고 매듭을 만든 경우입니다.
 
태권도 띠는 도복 위에 매는 복장의 일부분으로서 그 색깔에 따라 수련의 목표와 기술의 정도를 동시에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허리에 묶는 띠는 도복의 저고리(상의)와 바지(하의)를 하나로 연결함과 동시에 단전 주위를 감싸서 그 주위의 근육들을 조이는 역할을 하며 띠의 매듭은 하단전에 위치하고 매듭의 방향은 왼쪽을 향하도록 단전에 밀착시켜 매도록 합니다.
 
띠를 올바르게 매면 하단전을 중심으로 힘을 발산하는데 도움이 되고, 단정한 복장은 평정한 마음을 갖는다고 여겨집니다.
 
 

태권도 띠 의미

 
띠가 상징하는 급과 단의 숫자는 시작과 완성이 아홉 수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하늘과 땅, 음양과 오행의 합수를 의미합니다.
 
태권도에 입문하여 초보자의 수련시기에는 흰 도복 바탕에 흰 띠부터 시작해서 점차 노랑, 파랑, 빨강을 거쳐 마침내 검정 띠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도장에 따라 무급자, 유급자의 띠와 품과 단의 띠를 10단계 또는 11단계로 색을 부여해서 사용하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여러 색깔을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딱히 정해진 띠 순서는 없는게 현실입니다.
 
 
초보자일 때에는 주로 흰 도복에 흰 띠로 시작하는데 흰색은 탄생 또는 시작 이전의 무(無)의 상태, 곧 태극을 의미합니다.
 
노란색 띠는 오행설에서 흙(土)을 상징하고 비옥한 땅을 뜻하는 말인데 노란색은 생명의 원천이며 생산과 재생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태권도에서 노란색 띠는 만물의 생동을 위해 땅에 씨를 뿌리기 시작하여 노란 새싹의 소생을 바라보는 초보적인 단계입니다.
 
파란색 띠는 우물 속에 고인 맑은 물(淸水)의 색을 말하며, 동쪽의 색이고 계절적으로는 봄을 가리킵니다.
 
 
어둠 속에서는 빛을 발하는 것처럼 투명한 대기에 서려있는 색이기도 한 파란색은 재생, 소생, 정직, 희망, 젊음, 침착, 깊음, 고요함을 상징합니다.
 
즉 파란띠는 태권도에 입문한 후 수많은 태권도의 기술과 동작들이 어둠 속에서 눈에 보이는 듯한 단계로서 해동을 거쳐 봄날에 잎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고 있는 단계라고 여겨집니다.
 
빨간색 띠가 주는 감정효과는 자극적이고 왕성하며 능동적인데 노란색보다 밝지는 않지만 빛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탄력성이 있습니다.
 
즉 나무의 잎과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서 단풍을 이루듯이 태권도의 동작이 무르익는 단계가 빨간색 띠 입니다.
 
검은 띠는 빛의 기원이며 종착지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흑색은 시각적으로 소극적인 색이며, 고급스럽다든지 세련되었다던가 하는 인상을 주는 면도 있습니다.
 
고급, 세련, 권위, 위엄의 이미지를 주는 검은 띠는 태권도의 기본 단계를 모두 익혔다는 종착의 시기인가 하면, 고급의 동작이나 동작의 세련미를 가꾸기 위한 또 다른 시작 단계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