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배시간
여행이 일상인 시대라지만 섬여행은 아직도 막상 나서기가 조심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당일치기 섬여행은 입도까지 시간이 걸린 데다 고립된 환경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당일치기 섬 여행은 인천 옹진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대표적인 곳이 영종도에서 가까운 장봉도와 무의도라 할 수 있습니다.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뜻을 지닌 장봉도에는 신선놀이길을 비롯해 하늘나들길, 구비너머길, 장봉해안길, 야달인어길, 한들해안길, 장봉보물길 등 걷기여행 코스가 7개나 돼 당일치기 걷기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꼽힙니다.
섬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1코스와 2코스를 제외하면 전부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해안길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서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파란데 간조시간을 잘 맞추면 풀등과 갯벌이 더 많이 드러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봉도 배 시간
장봉도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것은 하루 20편 이상에 달하는 여객선이 수시로 운항하기 때문입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오전 7시10분부터 저녁 8시40분까지 거의 매 시간마다 장봉도행 배가 뜨는데 삼목에서 출발해 신도를 경유, 장봉도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40분 남짓으로 승용차나 화물차도 승선 가능합니다.
참고로 삼목항은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북로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삼목항과 장봉도를 운항하는 선사는 세종해운과 한림해운 입니다.
세종해운의 경우 오전 7시 10분에 첫배가 출항하며 장봉도에서 삼목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편은 오후 7시에 출항 합니다.
한림해운 배편은 삼목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항하는 것이 첫배이며 삼목항으로 다시 돌아오려면 오후 9시 20분에 출항하는 마지막 배편을 꼭 타셔야 당일에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삼목출항 배편은 신도를 경유해 장봉도에 도착하며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운항 시간은 기상 이변 및 기항지와 선박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배편 이용 전 선사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세종해운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032-751-2211 번이며 한림해운은 032-746-8020 번으로 연락해 문의를 해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해운 배 시간
▣ 한림해운 배 시간
장봉도 배 요금
장항도를 운하는 배편 요금은 연령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인천시민과 도서민의 경우 할인이 적용되어 보다 저렴하게 배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민 할인적용은 주민등록상 주소가 인천이어야 하며, 승선권 발매시 신분증을 지참하여 이를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한림해운 배편이든 세종해운 배편이든 배요금에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 대인 기준 삼목항에서 장봉도로 오가는 편도요금은 일반인의 경우 3,000원 수준입니다.
자동차를 선적하는 경우 여객운임외에 요금을 따로 내셔야 하는데 1,000cc 이하 경승용차의 경우 8,000원이 부과되고 승용차는 10,000원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장봉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도 많아지고 있는데 선적요금은 1,000원 정도로 그리 높은편은 아닙니다.
▣ 세종해운 배 요금
▣ 한림해운 배 요금
장봉도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Tip
장봉도에 입도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선착장 근처에 위치한 여행자센터로 시원한 음료 한잔을 마시면서 장봉카를 빌리기도 합니다.
장봉카는 장봉도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인데 비포장길이나 험로 운행은 제한되지만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넓고 택시가 없는 장봉도에서 꽤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꼽히면서 인기가 높은편입니다.
여행자센터는 길을 묻는 초행자들로 북적이는데 이는 아직까지 인터넷에 걷기여행 코스를 자세히 표시한 지도가 배포되지 않아 안내책자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걷기여행객들은 대부분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탄 후 종점인 축동(장봉4리/건어장해변)에서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장봉해안길을 따라 섬 서쪽 끝인 가막머리까지 걷게 됩니다.
돌아올 때는 능선길인 하늘나들길을 따라 축동 반대편인 진촌(장봉3리)으로 나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소요시간은 3시간30분 정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턴포인트로 삼는 가막머리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전망대에 서면 왼편으로 쌍둥이 무인도인 서만도와 동만도가 나란히 보이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해가 정확히 두 섬 사이로 떨어지고 여름철에는 낮이 길어 그 오른편으로 해가 지는데 어디로 지든지 아름다운 낙조에 매료될만큼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단, 랜턴 등 전문장비를 갖추지 않았다면 하산을 서둘러야 하는데 전망대 비박이 금지돼 있어 마냥 시간을 보내다간 어둠 속에서 헤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망대 외에도 건어장해변, 야달선착장 등 마을 주변에도 낙조 포인트가 많습니다.
장봉도가 걷기여행 천국이라고 해서 길이 마냥 평탄할 거라 오해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계단이 거의 없고 대부분 흙과 바위로 이루어져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힘들 수 있으며 여름철 소나기라도 내리면 풀과 나무가 무성해 일부 구간은 통행이 힘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능선을 따라 뻗은 신선놀이길과 하늘나들길은 상대적으로 길이 넓고 평탄해 난이도가 낮지만 장봉해안길은 길이 좁고 험해 난이도가 높으므로 트레킹 초보는 가급적 이 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해안길이 아니더라도 장봉도 자체가 능선이 길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기 때문에 코스가 짧아도 쉽게 지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여행을 즐기는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