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목 가누는 시기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아직 목의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한 동안은 머리와 목을 가누기 어렵다.
목 근육이 발달하면 목과 머리를 가누기 시작하면서 앉고 서기, 걷기까지 차근차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신생아가 목을 가누는 시기와 발달은 개인차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늦더라도 차근차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신생아가 목 가누는 시기를 알아둠으로써 발달과정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고 터미타임 기간 아기의 발달 과정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터미타임이란 아기를 엎드려 놀게 해주는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단, 아기가 엎드려 있을 때는 엄마나 아빠가 꼭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신생아 목 가누는 시기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충분히 머리를 들 수 있을 정도로 목 근육이 강해진 6개월 이후 부터이다.
생후 2~3개월이 되면 서서히 목을 가누기 시작하며 5~6개월부터는 아기의 머리를 안정감있게 똑바로 세워서 가눌 수 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팔을 옆으로 당기면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줄 알게 된 것으로 아기를 세워 안았을 때 고개가 흔들리거나 처지지 않고 세워져 있다면 조금씩 목을 가누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목가누기는 아기 운동 발달의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3개월 이후에도 스스로 목을 가눌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유심히 관찰을 해 볼 필요가 있다.
6~7개월이 지나도록 아이가 한쪽으로만 사물이나 사람을 쳐다보려고 한다면 목의 근육이 손상을 입은 사경일 수 있으므로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내원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아이가 칭얼대거나 귀엽다고 많이 안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스로 근육을 만들수 있는 시간을 줄이기 때문에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엎드려 놓고 스스로 목 가누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생아 사경이란?
사경은 한자로 '비뚤어질 사'와 '목 경'으로 목이 뒤틀려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인데 쉽게 말해 비뚤어진 목을 의미한다.
사경 중 '선천성 근성사경'은 주로 신생아에서 발견되는데 한쪽 목의 근육이 두꺼워져서 혹처럼 보이고, 길이가 짧아져서 목이 기울고 얼굴이 돌아간다.
한 해에 약 1만 3000~1만 4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략 3.92%의 발병률을 보인다.
사경 증상을 보이는 아기 중 70%가 오른쪽으로 고개가 기울어지고, 여자아이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선천성 근성사경은 아이의 고개 돌리는 습관을 유심히 관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아기가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려 누워있거나, 목을 가눠야 하는데 목이 자꾸 기울어지는 증상이 있을 때 아기 사경을 의심해봐야 한다.
목에 커다란 덩어리가 보이거나 만져지기도 한다.
사경 증상은 목 근육뿐 아니라 안구에도 나타나는데 안구성 사경은 안구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줄인 상사근이 마비돼 발생한다.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것처럼 안구로 정면을 응시하면 물체가 겹쳐 보이기 때문에 고개를 기울여 물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경 증상은 빨리 발견할수록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자꾸 고개를 기울인다면 병원의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신생아 터미타임 장점 및 주의사항
아이의 발달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터미타임은 언제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
태어난지 1개월된 신생아는 기저귀를 간 후나 잠자고 일어난 후에 터미타임을 갖는게 좋은데 수유 직후에는 하지 않는게 좋다.
처음에는 한 번에 오래 시도하지 말고 일분 정도 짧게 시도해 주는데 아주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는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앞에 놔 줘도 좋다.
처음 터미타임을 시도 할 때는 엄마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가슴 위에 엎어두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 자세가 익숙해 졌다면 쿠션 위에 올려두어 버틸 수 있도록 유도해 본다.
쿠션에서의 자세가 익숙해졌으면, 기저귀를 갈거나 낮잠을 자고 난 후 깨끗한 공간에 담요를 넓게 깔고 터미 타임을 시작한다.
아기의 배가 담요 위에 오도록 자세를 취한 후 3~5분 정도 아이가 쳐다보게끔 유도를 해 보고 시간이 지나 아기가 제법 목을 든다 싶으면 아기의 시야 반대편에서 아가를 불러 목을 든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연습해 주면 된다.
터미타임을 통해 아기를 엎드려 놀게 해주면 목 근육이 빨리 발달되어 목을 좀 더 빨리 가눌 수 있기도 하고, 뒤집고, 앉고, 기어 다니는 움직임과 그에 필요한 근육발달이 발달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를 따뜻하게 해 남은 가스가 빠져나가도록 도울 뿐 아니라 아기의 시야가 넓어져 시각 발달에도 좋다.
누워서 천장만 보는 아이와 다르게 터미타임을 해주는 아기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터미타임을 할때는 아기를 혼자 두지 말고 엄마나 아빠가 꼭 옆에 있어야 하며 주위에 위험한 물건을 꼭 치워 주어야 한다.
소파나 푹신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아기가 무서워 한다거나 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세심히 아기의 상태를 관찰한 후 시간을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