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고 바로 누우면 좋지 않은 이유는 ?!

밥먹고 바로 누우면
 
밥 먹고 배 부르면 노곤함이 밀려와 앉고 싶어지고, 앉다보면 또 눕고 싶고 그러다 보면 잠이 들고 마는 것은 특정 사람들의 고민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건강상 좋지 않지 않아 '밥먹고 바로 누우면 소된다'라는 속담을 빌어 예부터 이를 경계해 오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먹고 빨리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습관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은데 요즘은 배달문화가 발달되다보니 야식을 먹은 후 바로 누워 자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좋지 않은 이유 ①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산과 위속 음식물 등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밥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음식물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과도한 위산 분비로 인해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밥먹고 바로 누우면 위장과 식도가 수평이 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을 높이게 되고 증상이 호전되고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 결국 위장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 만성적인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로, 길이는 성인은 약 25cm 정도, 지름은 2cm 미만이다.
 
위와 식도 사이엔 식도 괄약근이라는 문이 있어 음식이 지나가지 않을 때에는 앞뒤로 납작한 모양을 유지하고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식도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문이 열려 위 내용물이 다시 식도로 되돌아간다.
 
이때, 산도가 높은 위산이 함께 식도 쪽으로 올라가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나는 것이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좋지 않은 이유 ② 비만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탄수화물 흡수가 빨라질 뿐 아니라 기초대사를 위한 열량 소모가 떨어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상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적절히 휴식을 취함으로써 소화에 집중하는 것도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만은 체중증가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뼈에 부담을 주는 등의 문제점도 있지만 대사증후군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이 증가하고 역류성 식도염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고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까지 대사증후군에 대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 조절 및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며 밥먹고 바로 눕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질환들은 말 그대로 생활 습관병에 해당되는 것들이므로, 평소 균형 잡힌 식사 및 규칙적인 운동을 기본으로 하고 금연과 술을 적게 마시는 등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좋지 않은 이유 ③ 뇌 활동 저하 및 수면장애

 
밥을 먹고 나면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집중되는 반면 뇌 쪽으로 가는 혈류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뇌로 가는 혈류의 감소는 뇌 활동 저하를 불러오는데 밥을 먹고 난 후 누워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다면 아침까지 뇌의 활동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식후 눕는 행동이 몇번 있다고 해서 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 같은 행동이 지속적이고 꾸준히 일어난다면 뇌 혈류가 뇌세포에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뇌기능 저하 및 뇌 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는 동안 위장에 음식물이 차 있으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소화 기관 활동에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다 보면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식사 후에는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밥을 먹고 난 후 누워서 쉬고 싶은것은 어쩌면 당연한 본능이지만 건강을 위해서 이 같은 행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밥을 먹을 때도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어 소화가 잘 되도록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