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밍시그널이란 ?!
사람처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반려견은 몸짓언어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게 되는데 개마다 성격이 다르고 표현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집 반려견의 언어는 견주가 유심히 관찰해야 하지만 그동안 개와 함께해온 역사와 전문가들의 연구 등에 따라 밝혀진 공통된 카밍 시그널도 존재합니다.
카밍시그널이란 상대를 온화하게 하고 진정시키며 조용하게 만드는 개들의 신호를 일컫는데 공포를 느낀다거나 스트레스 혹은 불안감을 느낄 때 특정 행동을 보여 자신과 주위의 동료를 진정시키고 무리를 안정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반려견은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나 불안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특정 행동을 강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의 언어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 말, 즉 주인의 말을 알아들어야 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진정한 반려의 의미가 아닙니다.
반려동물이란 동물에게 단순하게 먹이와 살 곳을 제공하고 그들을 봄으로써 만족한다는 애완의 개념에서 한 차원 높여 동거 속에서 우리도 동물들에게 무언가를 받는다는 것, 즉 서로 동반자로써 사랑과 위로, 서로에 대한 지지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이유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강아지들이 헥헥거리는 모습을 한번쯤은 보게 되는데 보통은 체온조절을 위해 하는 행동으로 아주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강아지는 발바닥에 땀이 나기는 하지만 사람처럼 피부를 통해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없어 대신 입을 벌려 헥헥거리며 공기를 체내로 통하게 해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분당 30~40회 정도 호흡하는 강아지는 헥헥 거릴 때 10배에 해당하는 300~400번 정도의 호흡을 하는데 보는 이에겐 힘들어 보일지라도 강아지 입장에선 필수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빠르게 숨을 쉴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모든 행동이 체온 조절은 아니며 불편함을 느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 체온 조절
첫번째로 의심해 볼 것이 열사병으로 강아지는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는 유독 약한 동물인데 온도가 높고 환기가 되지 않는 장소에 있거나 더운 날씨에 자외선을 계속 쬐면 강아지의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거리면 체온이 순식간에 상승하거나 심한 헐떡거림과 대량의 침을 흘리게 되고 직장 체온이 40~41도로 상승, 맥박이 빨라지고 입의 점막이 선홍색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피 섞인 구토, 설사, 경련이 일어날 수 있고 혈압이 저하될수 있을뿐 아니라 호흡부전이 발생, 쇼크 증상을 보이다 의식이 점점 없어져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전 응급처치를 취해 줘야 하는데 먼저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로 이동시키거나 불가능하다면 창문을 여는 등 충분한 환기를 시켜 줍니다.
그 후 호스 등을 이용해 물을 뿌려준다거나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둘러 강아지의 체온을 내려줘야 하며 입의 침을 닦아 호흡하기 쉽도록 해주고 물을 마시고 싶어하면 조금씩 먹여주는데 여기에 약간의 소금을 섞으면 손실된 염분이 돌아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체온이 36~37도가 될때까지 계속 응급처치를 해줘야 하는데 만일 경련이나 구토, 잇몸이 하얗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특히 비만인 강아지는 체지방이 많아 열을 잘 발산하지 못해 열사병에 취약하므로 평소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퍼그나 시츄, 불독 등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강아지 역시 다른 종에 비해 더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주둥이가 짧은 만큼 두부의 기도도 짧아 공기가 기도를 통과할 때 체온을 내리기가 보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 소화불량
두번째로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이유는 소화불량 때문으로 먹어서는 안될 음식을 섭취했을 때나 과식, 스트레스, 이물질 섭취 등이 원인이 됩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먹여도 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람에게는 해가 되지 않는 음식이라도 사람과 신경체계, 소화체계가 다른 반려동물에겐 아주 치명적인 결과를 부르는 음식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초콜릿인데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초콜릿은 카페인과 같은 메틸수은,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 때문에 사람에게는 각성효과와 기분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성분들은 개에게는 독과 같은 존재입니다.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으로 헥헥 거리는 증상을 보이거나 구토나 설사,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 좋지 않은 반응이 나타나고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를 수도 있으니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마른오징어, 문어, 조개, 새우 등의 어패류도 소화불량이나 구토를 초래 하는데 특히 오징어가 딱딱해 그냥 삼켰을 경우엔 체내 수분으로 인해 그대로 불어나기 때문에 개가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과일은 강아지에게 썩 좋지 않은데 특히 수분이 많은 수박이나 참외 같은 것을 많이 먹게 된다면 설사를 유발하고, 씨앗이 큰 과일인 복숭아나 자두는 그대로 삼키는 일이 있어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와 치즈는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는 음식으로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음식인데 사람이 일반적으로 먹는 우유 속에 함유된 유당을 개는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우유보다 애완동물 전용 우유를 먹여야 합니다.
▣ 감염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세번째 원인은 미생물 감염으로 외부 접촉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저하 되면서 체온이 올라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예방접종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항원을 악화시키거나 죽여서 생체에 접종하는 백신 접종을 말하는데 항원을 접종하면 생체 면역체계에서 이 항원과 싸울 수 있는 항체를 형성하여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특정한 질병은 이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예방접종은 필수적입니다.
개를 처음 분양받거나 새끼가 태어나면 종합 예방 접종(DHPPL), 코로나 장염 백신, 켄넬 코프 및 광견병 등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하며 이렇게 접종을 하는 기간 동안 기생충 구충제,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다른 질환 예방약 등을 때에 맞춰 먹여줘야 합니다.
단, 이들 백신이나 약품 중에서 서로 충돌하면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것도 있으므로 예방 접종 기간동안 다른 약품의 복용은 반드시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