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방귀 참으면 병된다 ?!

속방귀
 
방귀가 나오려고 할 때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 참다보면 배 속 가스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속방귀 또는 내적 방귀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속방귀 또는 내적방귀라 불리는 방귀는 가스가 직장까지 내려왔는데 항문을 통해 나가지 못하고 높은 곳으로 가려고 발버둥 치면서 뽀골뽀골 소리와 함께 진동을 일으키는 활동을 말한다.
 
자신의 몸에 있는 가스지만 속방귀는 인력으로 조절이 불가능한데 나오려는 방귀를 참을 수는 있어도 체내에서 가스의 활동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속방귀, 몸에 미치는 영향

 
몸 속에서 나는 속방귀 또는 내적방귀의 소리는 본인에겐 크게 들리지만 남에게는 작은 소리일 뿐이기 때문에 소리 때문에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속방귀는 어쩌다 한두번은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방귀를 참을 경우 몸에 득될게 없으므로 틈틈히 화장실 등에서 배출해 주는게 좋다.
 
밖으로 나오지 못한 가스는 대장과 소장에 축적되어 배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아랫배에 압박감을 주게 된다.
 
 
때로는 췌장이나 담낭을 압박하기도 해서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장내 환경이 나빠져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인 속방귀 중 일부는 다시 항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되거나 대장 점막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 속으로 흡수되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항문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일부 가스 중 일부는 대장으로 재흡수 돼 전신으로 옮겨 갈 수도 있는데 폐의 모세혈관까지 운반되어 호흡이나 트림을 통해 몸밖으로 빠져나갈 경우 입 냄새 등으로 악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피부로 배출된다면 냄새도 냄새지만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계속 속방귀를 참을 경우 몸에 득될게 없다.
 
 

하루 방귀 뀌는 횟수

 
방귀란 항문으로부터 방출되는 가스로 음식을 섭취할 때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가 혼합된 것이다.
 
체내의 불필요한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인 방귀를 안 뀌고 살아갈 수는 없는데 70kg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에 인체 내에 생기는 가스는 7L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호흡과 대소변, 땀 등을 통해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1L 내외가 방귀로 나가게 된다.
 
 
한 번에 방귀로 대략 100~200mL 정도가 빠져 나가므로 하루 평균 4~10번까지는 정상적인 횟수라 볼 수 있다.
 
다만 잦은 방귀와 함께 혈변 같이 이상 증상이 보이거나 배변습관이 갑작스럽게 많이 변했다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에 관계없이 지독한 방귀 냄새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역시 장상태가 예민하고 환경이 안 좋은 것이므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
 
 
대변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보는 것이 정상이다.
 
변이 딱딱해서 보기 힘든 상태만 변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가 아닌 2~3일에 한 번씩 보는 대변도 변비에 속한다.
 
간혹 '나는 딱딱한 변이 아니고, 3일에 한 번 보러 가도 별 불편함을 못 느껴요'라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를 변비 중에서 장무력증이라고 한다.
 
심하면 1주일 동안 화장실을 안 가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은데 이런 경우 장을 자극해 설사하게 만드는 약으로 화장실을 가게 하면 장무력이 더욱 심해지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변을 하루에 서너번 이상 보게 되면 예민한 장으로 분류하며 이때 쫙쫙 쏟아내는 물처럼 된다면 설사를, 무른 변이 아니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루에 식사를 세 번 하면 화장실도 세 번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장은 12시간 정도 음식을 담아둘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볼 필요가 없다.
 
식사할 때마다 장에 자극이 가는 것 자체가 예민해서 생기는 증상인데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