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순서 및 12가지 십이지신 내포 의미

띠순서
 
12가지 십이지신은 땅을 지키는 12마리 동물신을 일컫는 말로 사악한 기운을 여러 방향에서 막아준다고 여기며, 띠순서로 태어난 해를 계산할 수도 있어 나이를 판가름 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12동물 띠순서
 
육십갑자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십이지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구성된 십간을 조합해 만든 60개의 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 연령으로 61세, 만으로 60세를 환갑이라 하는데 이는 60갑자가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12가지 십이지신 상징성 [1] 순서 및 상징동물

 
십이지신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순서로 보통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처럼 4개씩 묶어 외우면 기억하기가 수월하다.
 
12동물의 순서는 여러 학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동물의 발가락 수와 각 동물이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순서가 정해졌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단, 보통 동물들은 앞발과 뒷발의 발가락 수가 같지만 子(자)에 해당하는 동물인 쥐는 특이하게도 앞발의 발가락수는 4개, 뒷발은 5개로 서로 달라 맨 앞에 위치한다.
 
 
쥐 다음인 丑(축)에 해당하는 소는 발가락이 4개, 寅(인)에 호랑이는 5개, 토끼는 4개, 용(5), 뱀(0), 말(1), 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이다.
 
子(자)에 해당하는 동물인 쥐를 제외하고는 발가락수를 기준으로 홀수와 짝수가 서로 번갈아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짝수는 음을, 홀수는 양을 뜻하며 쥐는 양을 나타낸다.
 
십이지신 중 용만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동물로 십이지를 테마로 만든 동물원에선 용을 보통 악어나 거북, 또는 도마뱀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12가지 십이지신에 대응하는 한자는 어디까지나 각 지지의 상징일 뿐 각 지지를 나타내는 한자의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丑(소 축), 寅(범 인), 卯(토끼 묘), 巳(뱀 사), 申(원숭이 신), 酉(닭 유), 戌(개 술), 亥(돼지 해)라고 훈음을 붙이는 경우도 많지만 '둘째 지지 축', '셋째 지지 인'과 같이 부르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훈음을 붙여 한자를 지칭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며 관례적으로 이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12가지 십이지신 상징성 [2] 방위와 시간

 
12가지 십이지신은 상징 동물에 따라 그 해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과 운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방위와 시간을 상징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고대 중국인들은 시간을 표시할 때 그 시간대에 활동하는 동물로 시간을 나타냈는데, 십이지 동물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子(자)시는 23시 부터 01시로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다니는 때를 나타내며, 丑(축)시는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참 반추하며 아침 밭갈이 준비를 할때인 01시 부터 03시를 가리킨다.
 
 
寅(인)시는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인 03시 부터 05시까지를 가리키며, 卯(묘)시는 05시 부터 07시까지로 토끼가 하늘이 밝아지면 둥지를 나와 이슬을 머금은 풀을 먹기 시작하는 시간으로 여겼다.
 
각 동물이 상징하는 시간은 모두 2시간으로 子(자)시가 23시~01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순서대로 2시간을 더하거나 빼면 모든 동물이 상징하는 시간을 유추할 수 있다.
 
방위는 子(자)가 0도를, 이후부터는 시계방향으로 30도씩 달라진다.
 
 
즉, 丑(축)은 북동쪽으로 30도를 나타내고 寅(인)은 60도, 卯(묘)는 동쪽으로 90도를, 십이지신의 마지막 동물인 亥(해), 돼지는 330도인 북북서를 나타낸다.
 
십이지의 조형은 고분벽화나 석탑, 석관 등 사용범위가 넓으며, 능묘의 호석에도 구릉형의 무덤 밑부분을 원형으로 돌리고 십이지신상을 안치 했는데 이는 능의 수호신적 기능을 각 방위신이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김유신묘, 전진덕여왕릉 등이 대표적이며 조선시대에도 능묘조각은 물론이고 불화로서 십이지도무신장상이 유행하였다.
 
 

12가지 십이지신 상징성 [3] 십간과의 조합, 육십갑자

 
2019년은 기해년 (己亥年)으로 이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십이지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구성된 십간을 조합해 만들어진다.
 
십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말하는 것으로 하늘의 운행을 상징한다고 여겨 '천간'이라 부르기도 한다.
 
 
기해년 (己亥年)을 '황금돼지해'라고 흔히 부르는데, 이는 亥(해)가 돼지를 뜻하고 십간인 기(己)가 황색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십간은 각각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갑과 을은 청색을, 병과 정은 적색을, 무와 기는 황색을 나타내며,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가리킨다.
 
갑자사화, 기묘사화 처럼 역사상의 사건 중에는 그 사건이 일어난 해의 갑자를 앞에 붙일 때가 많기 때문에 육십갑자의 순서를 외우고 있으면 그 사건이 정확히 몇 년에 일어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갑(甲)자는 연도의 끝이 4이고, 을(乙)은 끝이 5, 병(丙)은 연도의 끝이 6으로 끝난다는 것을 알면 연도를 외우기가 보다 편한 것이다.
 
갑신정변은 1884년, 갑오개혁은 1894년으로 모두 갑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연도가 모두 4로 끝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1592년 시작)과 정유재란(1597년 시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의 '자'를 조합하여 '갑자'가 만들어지며, 그 다음으로 십간의 두 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이 결합하여 '을축'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순서로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 , 계해의 순서로 만들어 지는데 이렇게 되면, 양(陽)의 십이지는 항상 양의 천간과 결합하게 되고, 그 반대로 음(陰)의 십이지도 항상 음의 천간과 결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