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금식시간
위내시경이란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구조를 관찰하여 염증이나 궤양, 용종, 암 등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검사로 내시경을 식도로 삽입해 관찰하게 됩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병율이 높은 암 중 하나인데 검진을 소홀히 할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돼 생존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 위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시경은 수면내시경과 일반내시경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내시경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게 되고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투여해 검사함으로써 보다 검사에 따르는 불편함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위내시경을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검사 받기 전 금식시간은 어느정도이고 조직검사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내시경 | 금식시간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8시간 이상을 금식해야 하는데 통상적인 위 배출 시간, 즉, 위에 있는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12시간 정도 금식하면 충분합니다.
금식을 하는 이유는 검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내용물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병변 관찰이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위내시경 전에 맑은 물 종류를 섭취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설탕이나 과당이 섞인 색깔이 있는 음료수 등은 내시경 시야에 방해가 돼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유는 직전에 드시면, 위표면이 단백질 물질로 인해 하얀 얇은 피막으로 덮혀 질 수 있어 병변을 관찰하는 데 매우 불편하고 잘 씻어지지도 않아 검사에 방해를 일으키므로 드시지 않도록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보통 10분 내외로 끝나지만 수면 내시경을 시행 했을 경우에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가 있습니다.
위내시경을 통해 식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이상 소견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진행하여 더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진행합니다.
위내시경 | 조직 검사 후 식사
위내시경 후에는 복통이나 불쾌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며, 만약 통증이 지속하거나 심하면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수면 내시경으로 진행할 경우 검사 당일에는 운전이나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내시경의 경우 내시경 검사 1시간 후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제외하고 간단한 식사나 음료 섭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내시경을 하는 도중에 이상 소견을 보여 조직검사를 병행한 경우라면 물은 1시간 이후, 식사는 2시간 후에 먹는 것이 좋으며 2일에서 3일간은 자극적인 음식을 되도록 피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맵고 짠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불규칙한 생활 및 잦은 음주,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내시경 vs 수면내시경 | 장단점
수면내시경의 장점은 수면중에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고통없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검사비용이 일반내시경 보다 비싸고 진정 유도 마취주사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일반내시경의 경우 비용이 저렴하고 노약자 및 중증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를 받을 때 고통이 심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 및 중증 심장질환자,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자, 뇌전증 같은 중추신경 질환자 등은 혈압 저하나 호흡곤란,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어 마취제 사용을 권하지 않는데 꼭 사용해야 한다면 전문의와 꼭 상의 후 진행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을 앓은 지 얼마 안된 환자 역시 혈압변화가 크므로 되도록 수면내시경은 권하지 않는것이 보통입니다.
이상 위내시경을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검사 전 금식시간은 어느정도이고 조직검사 후 식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