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빠진 맥주 활용법
김 빠진 콜라가 맛이 없듯이 김 빠진 맥주, 이미 술로는 생명을 다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냉장고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김 빠진 맥주,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먹기에는 고개가 저어 진다면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존재한답니다.
오늘은 언제 넣어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냉장고 한쪽 구석에 김이 빠진 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맥주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분들을 위해 김 빠진 맥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생선 비린내 제거
생선은 아무리 잘 굽고 아무리 맛있는 양념을 첨가한다 해도 관건은 비린내 제거라 할 수 있습니다.
생선을 조리하기 전 미리 맥주에 담가 두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으며 매운탕이나 생선찜 요리 시 맥주를 약간 넣고 끓여주면 느끼한 맛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단, 너무 과한 양을 넣을 경우 본연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1~2큰술 정도로 적당한 양을 넣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누린내 제거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조리하다 보면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은 맥주를 1시간 정도 재워두고 조리하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는데 고기를 삶을 때도 맥주를 넣어주면 훨씬 깔끔한 맛과 함께 효과적으로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기를 구울 때도 마지막에 맥주를 살짝 첨가해주면 육질을 부드럽게 해 주어 좀 더 맛있게 고기를 드실 수 있답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튀김옷을 바삭하게
튀김은 바삭한 식감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는데 튀김옷 반죽을 할 때 맥주와 물을 1대 1로 섞은 뒤 반죽을 하면 차가운 반죽이 뜨거운 기름에 튀겨질 때 약간의 알코올 성분이 반죽의 습기를 빨리 배출하기 때문에 더욱 바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또한 맥주를 섞어주면 튀김옷도 잘 벗겨지지 않는데 알코올 성분은 기름에 튀겨지는 동안 날아가므로 아이들 간식을 만들 때도 걱정을 덜 하셔도 됩니다.
단, 반드시 맥주는 차게 해서 사용해서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찌든 때 제거
가스레인지나 환기팬, 싱크대 등은 조금만 소홀히 해도 찌든 때가 끼기 십상인데 김 빠진 맥주를 행주에 적신 뒤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워질 뿐 아니라 윤기까지 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싱크대 배수구에 있는 거름망은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지 않으면 때가 낄 뿐만 아니라 세균이 번식해 악취가 나기 십상인데 찌꺼기를 제거한 후 맥주에 약 5분간 담가 두고 불린 뒤 솔로 닦아 주면 악취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솔로 닦는 게 귀찮으시다면 음식물을 제거하고 맥주를 배수구에 뿌려준 다음 5분에서 10분 정도 내버려 둔 후 뜨거운 물을 뿌려주면 배수구 악취를 좀 더 손쉽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변기 악취 제거/가죽 닦기
김 빠진 맥주를 변기에 부은 다음 5분 정도 기다린 후 물을 내려주면 변기 속 찌든 때와 악취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천에 김 빠진 맥주를 묻힌 다음 가죽으로 된 소파나 가방 등을 닦아주면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윤기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 빠진 맥주 활용법 | 빨래할 때
맥주 속의 홉 성분은 섬유 조직을 강화하고 밀도를 조절해 얼룩덜룩한 부분을 고르게 해 주는 효과가 있어 빨래를 할 때 김 빠진 맥주를 넣어주면 옷의 색감을 보다 선명하게 살려줄 뿐 아니라 섬유속 색소를 자극해 본연의 색을 돌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색이 바랜 검정 옷을 세탁할 땐 마지막 헹굼물에 맥주를 살짝 넣은 다음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군 후 그늘에 말려주면 처음의 색깔로 되돌아옵니다.
이상 언제 넣어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냉장고 한쪽 구석에 김이 빠진 채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맥주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분들을 위해 김 빠진 맥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