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눌리는 이유
수면 시 의식은 깨어 있는데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누군가 옆에 있는 것 같으며 소리를 질러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을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하는데 이런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로 정의하며, 꿈과는 다른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가위눌림은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므로, 가위눌림을 자주 경험한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위눌림이 주간수면과다증, 탈력발작(근육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 반복적인 두통 등과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가위 눌리는 증상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수면마비 증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위 눌리는 이유
가위 눌림은 수면 중의 각성과 렘수면(눈동자는 계속 움직이고,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는 수면 단계)이 뒤섞여 나타나게 되는데 렘수면 단계에서는 정신은 활발하게 움직이는 반면 호흡을 제외한 모든 근육은 움직이지 않아 몸을 움직일 수 없으므로 가위눌림의 공포감은 더욱 높아집니다.
보통 가위눌림은 충격적인 경험을 했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피곤할 때 주로 나타나며, 밤낮이 바뀌는 수면주기 장애와 낮에 많이 조는 주간 수면 과다 환자에게 잘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항불안제 복용 및 우울증 및 만성적인 수면부족이 있어도 가위눌림을 경험하며, 수면 자세도 영향을 미치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현됩니다.
가위눌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면장애로 기면증을 들 수 있는데 기면증 환자 중 50% 정도가 가위눌림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면증이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병을 말하는데 낮에 심하게 졸리고 감정의 변화가 생기면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 근육이 마비돼 주저않거나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기면증은 수면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수면 마비로도 나타나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흔하게 일어나며 의식은 있으나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격리형 수면마비도 가위눌림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데 불규칙한 잠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전체 인구의 40~50%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격리형 수면마비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증세가 호전되지만 잠에서 깰 때 가위가 눌리는 증상이 지속 발생한다면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위눌림이 유전적으로 되물림 되는 가족형 수면마비도 원인이 되지만 이 경우는 알려진 사례가 극히 드문 편입니다.
가위 안 눌리는 법
가위눌림 증상이 있을 때는 목소리를 내거나 몸을 움직이면 대부분 쉽게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가위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에 취침 및 기상하고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위눌림을 겪지 않기 위해선 잔인한 영상이 나오는 영화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은데 실제로 가위눌림을 경험한 시기를 보면 매우 피곤할 때가 41.5%,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 34.0%, 잠이 부족했을 때가 31.1%, 공포영화나 무서운 장면을 목격했을 때가 16.0%였다는 조사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잠이 부족하다면 다음 날 부족한 잠을 보충해 주고 수면에 방해가 되는 카페인을 마시거나 과음, 야간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서운 장면을 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가위눌림의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면 습관을 개선해도 가위눌림이 반복되고, 주 1회 이상 가위눌림을 겪는다면 병원을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잘 때 자세는 똑바로 자는 것보단 옆으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는 것을 예방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특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 가위 눌리는 증상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수면마비 증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