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설사배 유사통증 원인 및 완화방법

임신초기 설사배
 
임신초기에는 설사배처럼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고, 배가 땡기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 및 신체변화 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매우 자연스런 모습이다.
 
이러한 통증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오는 착상통일 수도 있고, 자궁의 크기가 커지고 혈액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임신 초기 설사배 유사 통증 나타나는 원인

 
임신기간은 최종 월경주기의 첫째날 부터 42주를 14주씩 3등분 하여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배아기를 지나 태아기가 시작되는 첫 14주까지의 시기를 임신초기라 한다.
 
1주째 임신기간에는 자궁에 수정란 착상이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 뚜렷한 신체 변화를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몸 상태나 변화를 잘 느끼는 예민한 성격인 경우 평소와 다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생리 중단과 설사배처럼 배가 살살 아프기도 하고 땡기는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착상통은 수정체가 자궁에 착상되는 중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착상혈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임산부 중 10~30% 정도에게서만 나타난다.
 
착상혈은 유산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속옷에 피가 한 두방울 정도 묻어나는 정도이거나 소변을 볼때 살짝 보이는 정도로 양이 소량인게 특징이다.
 
보통 밝은 선홍색이나 분홍색, 또는 어두운 갈색인 다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배란일 기준 약 10일 정도 이후인 7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고 2~3일 이내에 사라진다.
 
 
배가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이 아니라 뻐근한 통증이라면 착상통 보다는 임신초기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궁이 커지면서 느끼는 압통일 수도 있다.
 
또한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혈액이 몰리게 되는데, 이 혈액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보는 횟수와 양을 늘리기도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는 것 외에도 가슴 통증과 유두가 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생리전증후군에도 해당하지만 임신 초기증상에는 유두가 민감해지고, 유두 착색, 유륜의 크기가 커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 초기 설사배 유사 통증 완화 방법

 
착상통 또는 자궁이 평소보다 커지고 혈액이 몰리면서 생기는 통증은 임신초기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점차 완화된다.
 
임신초기에는 착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통증이 있다고 진통제 등의 약을 임의대로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분섭취는 자궁 수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잠을 한쪽 방향으로만 자는 경우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바른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이 산모 건강에 좋다고 해서 하루종일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은데, 가벼운 운동이나 요가, 산책은 기분전환에도 좋고 산모와 아기 건강에도 이롭다.
 
걷기는 체력수준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체중이 급격하게 붙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임산부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분전환에 좋을 뿐만 아니라 혈류가 원활히 흐르도록 해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임산부의 경우엔 하루 5분씩만, 꾸준히 운동을 해오던 임산부라면 30분 정도 지속적으로 걷는게 좋지만 최대 1시간은 넘지 않도록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돕고 임신 트러블 예방에 효과가 높은 임신부 요가는 분만 시 도움되는 호흡법도 배울 수 있어 많은 임신부들이 선택하는 운동법이다.
 
 
단, 임산부 요가는 임신 16주 이후에 하는 것이 좋고 식사를 마친 후 2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 공복 상태에서 하되, 목욕 직후에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요가 후 바로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수영은 임신 16주 이후부터 9개월 이전에 하는 것이 적당한데, 물의 부력 때문에 지상에서 보다 가볍게 운동할 수 있고 요통 및 어깨결림, 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단, 임신 중에는 체온이 예전보다 약간 높아지고 임신 후 45~60일 동안에 39℃를 넘는 고열이 생기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므로 운동 중 체온이 상승하지 않게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임신을 하면 근골격계를 비롯해 무게줌심, 혈류량이 변화할 뿐 아니라 대사량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임신 중기인 14주째 부터는 하루에 약 300칼로리의 열량이 더 필요한데, 저혈당 방지를 위해 열량을 적절히 보충해줘야 한다.